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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O5

#4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아툴 가완디) 불확실성과 의사의 역할(범위)에 대한 이야기. 오래전부터 의학계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와 신출내기 의사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상반되는 명제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38환자의 입장에서는 전문성과 진보 모두를 원한다.44이러한 우격다짐 방식의 운영법의 장점은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것만이 아니다. 만일 학습이 필요하고 그것이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50잘 발달된 컴퓨터 알고리즘이 인간보다 우수한 이유는 뭘까. 도스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첫째, 인간은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제안, 우리가 사람을 보는 순서, 최근의 경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 그리고 정보의 구성방식 등에 크게 .. 2017. 10. 9.
#3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이원영) 귀여워서 샀다. 책은 얇고 글씨는 크다. 동물을 사랑했던가? 동물원은 싫어한다. 동물과 동물원은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다. 저렇게 좁은 곳에서 야만적으로 살아야 하는걸 봐야하는 게 좋을 리 없다. 좀 더 인간(중심)적인 이유도 있다. 사람이 아닌데 살아있는 이질적인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걸 (그런데 심지어 냄새가 나고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보는게 썩 유쾌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당위적인 이유에서 싫어했다. 마땅히 현재의 동물원을 반대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왔다. 동물을 사랑해서 동물원을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어릴 적엔 동물을 멀리했고(무서워했고) 다 크고 나선 정치적인 이유에서 동물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태국에서 한 코끼리를 보았다. 한 쪽으로 도는 법 밖에 모르던 코끼리를 계속 보는데 내가 정말 .. 2017. 9. 10.
#2 월마트 이펙트 (찰스 피시먼) 유통회사에서 세 번의 인턴을 마치고 현재는 그 세번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여성 인력이 많은 분야긴 하나 동시에 여유로운 업무 환경이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어려운 산업 분야기도 하다. 시장의 규모는 한정적인데, 그 작은 파이를 나눠먹으려고 싸우고 있다. 유통업은 넉넉하다거나 호황이라거나 여유라거나 안정이라거나 이런 것들과는 멀리 있는 것이다.그래서 괴물같은 유통채널들의 행태를 보면 우선 탄식하지만 곧이어 기업의 잘잘못에 앞서 세상이 그런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월마트가 없었어도 월마트는 있었을 것이다. 세상이 월마트를 만들고 월마트가 세상을 만들고. 한국이 이마트를 만들고 이마트가 또 한국의 유통생태와 소비문화를 만드는 것 처럼. 책을 읽으며 월마트와 우리나라의 마트 유통이 .. 2017. 8. 24.
#1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내 자매이자 친구, 한 여성 그리고 날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분에게 책을 선물하였다. 그녀의 삶이 절대 그녀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사실 우리 취향이 비슷하지 않아 책을 건네면서도 약간 걱정되었는데 그녀는 맘에드는 글귀를 쉼없이 본인 공책에 적으셨다. 책을 읽는 와중에 그녀는 '모든 여자들은 한번쯤 읽어야하는 책이다. 스테디셀러여야한다.'라는 찬사(?)를 보냈다.그 책을 선물하며 기대한 바는 나의 오만이었다. 그녀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존재다. 그녀가 받아드리는 구절들의 깊이와 무게의 차원은 내게 와닿았던 그것들과 달랐다. 그래서 걱정도 되었다. 혹시나 이 책이 그녀의 상처를 들춰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고.내 선물 의도와 다르게 그 책은 읽히겠지만서도 작가와 .. 2017. 8. 20.
책 이야기 나도 이런 내가 믿기지 않지만 일생 거의 최초 삶의 낙을 책에서 찾고 있다. 걷는 시간을 빼면 주 5일 약 4~50*2분을 버스와 지하철에서 보내며, 유일하게 몰입하고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일 틈틈이 읽을 책을 찾아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근데 내 주위사람들은 잘 아다시피 내가 엉덩이가 가볍고 뭐 하나 진득히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읽으려 쌓아놓은 책을 다 끝마치기 전에 지금 이 취미가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의 나라도 남기는 것이 이 블로그 존재의 이유니까! 가을밤이 되었다. 가을밤엔 역시 랑랑 2017. 8. 7.